<p></p><br /><br />정체불명의 바이러스. 사망자가 속출하고, 가짜뉴스도 등장합니다. <br> <br>[영화 '컨테이젼' 중] <br>"이 개나리액을 증상이 나타날 때부터 계속 먹었어요." <br> <br>치료제를 구하려 폭동까지 일어납니다. <br> <br>전염병만큼이나 '인포데믹' 즉 정보 전염병도 위험한데요. <br> <br>최근 코로나19 가짜뉴스의 진원지가 '트럼프 미 대통령'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는데 알아보겠습니다. <br> <br>코넬 대학 연구진은 코로나19 확산 5개월간 쏟아진 3천 8백만 개 기사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. <br><br><br> <br>가짜뉴스를 추려 주제별 분석하니 <br> <br>-5G가 코로나 전염시킨다 <br>-새로운 세계 질서를 위해 바이러스를 만들었다부터 <br>-특히 '기적의 치료제'와 관련된 내용 압도적으로 많았는데 <br> <br>이유가 있었습니다. <br><br><br> <br>기적의 치료제 관련 내용이 5개월간 얼마나 언급됐는지 그래프로 그린 건데, 3월과 4월 크게 치솟죠. <br> <br>먼저, 3월 19월.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. <br> <br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(3월 19일)] <br>"이 약들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." <br><br>말라리아 치료제 언급 후 관련 정보가 쏟아진 건데 <br> <br>두 번째 그래프가 치솟기 직전엔 이 발언 있었습니다. <br> <br>[트럼프 대통령 / 미국 대통령 (4월 23일)] <br>"살균제로 뭔가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? 폐를 청소한다든지…" <br> <br>팩트맨이 국내 포털사이트 검색량도 살펴봤는데요. 같은 기간 말라리아 치료제 관련 검색이 치솟았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트럼프의 발언 모두 사실이 아니었습니다. <br><br><br> <br>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은 치료 효과가 없어 FDA 긴급승인 취소됐고, <br> <br>살균제 주입 역시 목숨을 잃을 수 있단 의학계 경고 있었죠. <br> <br>연구진은 코로나19 허위 정보 중 37.9%가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분석했는데요. <br> <br>영어 기사만 다뤘다는 한계도 있지만, 미 대통령의 발언이 코로나19 불확실성을 키웠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. <br><br>이 밖에도 궁금한 점은 팩트맨! 많은 문의 바랍니다. <br> <br>서상희 기자 <br> <br>with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박찬기 <br>연출·편집: 황진선 PD <br>구성: 박지연 작가 <br>그래픽 : 임솔, 전성철 디자이너 <br> <br>[팩트맨 제보방법] <br>카카오톡 : 채널A 팩트맨